KB투자증권은 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4만5000원을 유지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11.8%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20.2% 급증한 267억원이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KB투자증권의 전망치인 552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553억원에 부합했다”면서도 “법인세 절감으로 당기순이익은 예상치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1분기 법인세비용은 22억원, 유효법인세율은 7.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6억원 대비 급감한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말 자회사 매각손실로 인해 이연법인세 자산이 누적된 결과”라면서 “순이익이 기대치를 넘어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순이익의 호조가 주로 법인세 절감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곧 소멸될 것이라는
그는 “주가의 구조적 상승을 위해서는 비용이 통제돼야 한다”면서 “최종 배송단계에 특화돼있는 CJ대한통운이 물류업과 유통업이 융합되는 현 과정에서 지금의 우위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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