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인증하는 면허시험을 보죠.
그런데 시험 접수 때 전형료 외에 금융 수수료를 수험생이 부담하도록 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시험 응시를 위해 접수해보니 전형료 말고도 계좌이체 수수료나 카드 수수료가 따로 나옵니다.
결국 수험생이 금융 비용을 내는 겁니다.
간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 졸업반의 이 여성은 이같은 상황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인터뷰 : 시험 응시생
-"국가에서 제공하고, 졸업을 하기 위해 필수로 봐야 하는 시험에 응시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카드 수수료든 계좌이체 수수료든 내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생각하죠."
해당 시험을 주관하는 국시원측은 응시자의 편의를 위해 일종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국시원 관계자
-"인터넷 결제 방식은 응시자 본인의 선택에 의해 이뤄지는 정보 이용료 성격으로 수익자 부담 원칙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수료를 차별화하는 것 부터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영경 / YM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
-"결국 가맹점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신용카드를 이
사법시험 등 다른 국가 자격시험도 수수료를 응시자에게 부과하기는 마찬가지.
시험을 주관하는 국가 산하기관이 수수료를 응시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셈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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