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세대 급부상

새 정부를 이끌어나갈 핵심 세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참여정부가 386으로 특징지어졌다면, 이명박 정부는 475세대로, 또 참여정부가 학자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이명박 정부는 학자와 정치인의 혼용으로 구별됩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드러난 인수위 면면으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대목은 이른바 475세대의 급부상입니다.

나이는 40대 후반 이후, 70년대에 학교를 다닌 50년대생들입니다.

각 분과의 간사들이 대표적으로, 정무분과 진수희, 경제 2분과 최경환, 외교분과 박진, 사회분과 이주호 의원 등이 모두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입니다.

학자보다는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인수위 요직을 맡았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경제1분과 강만수 전 차관, 사법행정분과 정동기 전 차관이 대표적입니다.

전문가와 정치인이 씨줄과 날줄이 돼 인수위를 구성하는 모양새입니다.

교수와 운동권 출신으로 채워졌던 노무현 대통령 당시 인수위와는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당선자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될 비서실 역시 임태희, 정두언, 주호영 등 현역 의원들이 전면 포진해 무게감을 높였습니다.

참여정부와 비교하면 평균 연령이 높아진 반면 중량감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