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0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비에틸렌 제품의 가격이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었고 에틸렌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부타디엔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값과 운송·운영 비용을 뺀 값)의 반등은 지난 2014년 이후 확대된 잉여 공급이 해소돼 본격적 업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타디엔 뿐 아니라 폴리카보네이트(PC), 아크로닐 부타디엔 스타이렌(ABS), 고순도이소프탈산(PIA) 등 비에틸렌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도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미국 에탄분해설비(ECC·셰일가스를 활용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로 인한 에틸렌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전망했다. 최근 석탄 가격이 상승해 석탄화학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 업체들이 공급을 줄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미국의 ECC
박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3분기 66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학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에틸렌 스프레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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