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긴급간부회의’ 주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해 향후 예상되는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 정국 불안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는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우선 통화금융대책반의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 우리경제에 대한 해외의 평가 등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향후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이에 맞춰 위기대응계획을 재점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10일 오전 총재 주재 간부회의를 다시 개최해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점검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