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금융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91.56포인트(0.20%) 상승한 1만9974.62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8.23포인트(0.36%) 오른 2270.76을, 나스닥 지수는 26.50포인트(0.49%) 뛴 5483.94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17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2만선 돌파'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증시는 이날 연말연시를 앞두고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금융업종지수는 이날 1.12%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1.7%, 0.9%씩 올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전날 고용시장의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이에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하고,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전일 유럽에서 발생한 테러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감을 유지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전날 철물을 실은 트럭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파가 몰린 시장으로 돌진했다.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에서는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가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사진전에서 총격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24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 당 0.11달러(0.2%) 오른 52.23달러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