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은행 거래를 하지 않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통장에 잠자고 있는 돈 조금씩은 있으실텐데요.
이 휴면예금을 돌려받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 몇 가지를 강영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직장인 김태희 씨는 얼마 전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26만원 가량이 입금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태희 / 직장인
- "돈을 보냈는데도 잔고가 많이 남아서 확인해보니 휴면예금이 입금돼있었다. 기분이 좋았다."
수년 전 잠깐 거래를 한 후 통장이 있는지도 까맣게 잊고 지낸 휴면예금이었습니다.
현재 특별법 시행으로 내일(4일)까지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예금은 활동계좌로 자동 옮겨지고 있습니다.
30만원 이하 금액은 가장 최근에 거래를 한 활동 계좌로 자동이체되고, 그 이상 금액은 본인이 직접 해당 은행에 가서 찾아야 합니다.
따라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조회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휴면예금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환급은 한시적인 것으로 시민단체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임정길 / 한국납세자연맹 사무처장
- "30만원 이상되는 경우에는 은행에 직접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고, 2월 4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이후 휴면예금에 대한 처리방안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이번 환급 이후에 발생하는 휴면예금은 본인이 직접 은행을 방문해 찾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은 사망자 휴면
유가족이 금융갑독원에 접수하면 사망자 명의의 예금과 보험계약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냥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망자 휴면예금이 조속히 유가족에게 통보될 수 있는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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