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6포인트(0.06%) 오른 2095.41에 마감했다. 이날 1.78포인트 내린 2092.27에 개장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을 오르내리며 색을 바꿔켰지만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9시 40분께에는 나흘만에 21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 상황이 예상에 부합할 경우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다음 주 14~15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4.1%와 78.3% 반영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본격 단행된다 하더라도 국내를 포함한 신흥 시장 전반의 발작(Tantrum) 가능성은 현재로서 제한적"이라며 "연준은 명징한 경기회복에 신호에 기반한 금리인상 경로를 추종할 것이며 이를 감안할 때 이번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의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시장이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르는 업종 지수가 많았다. 특히 통신업은 3% 넘게 올랐으며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은행, 금융업 등도 상승했다. 반면 증권,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기계,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42억원, 17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7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은 3~4%대 강세를 보였고 KB금융(1.98%), POSCO(0.69%)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인 20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중에는 203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흘째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LG전자 역시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신작 G6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전자는 전일 대비 1600원(2.53%) 오른 6만4900원에 마감했다. LG전자는 전날에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코리아02호, 베트남개발1 등 2종목을 포함해 358개 종목이 올랐고 43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0포인트(0.05%) 내린 605.7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넥스트BT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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