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자연앤자이' 역시 일반모집 249가구에 7164명이 몰리면서 28.77대1의 경쟁률을 자랑했다. 단지가 공공분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볼 만한 기록이다. 청약자 수로는 2014년 이후 가장 많다. 경쟁률 역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한 오금1단지(공공분양·평균 53.88대1)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전형적인 '규제의 풍선효과'라고 보고 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부산 일대 청약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에 더해 부산진구는 11·3 대책에 따른 제한을 받지 않는 곳이라는 점 때문에 투기 수요가 몰린 것"이라며 "고덕신도시 역시 특례법에 따라 전국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지에서 청약자가 찾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3 대책 이후에는 '조정지역'이 아닌 부산 수영구에서 청약 최고 기록이 나온 바 있다.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는 지난해 12월 말 1순위 청약 접수 당시 평균 131.7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