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3달간 전국에서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26곳, 1만6213가구에 달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16가구나 늘어난 것이다. 30% 이상 물량이 많아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6곳 1만1642가구로 70% 이상이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집중돼 있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3곳 1514가구, 경남 2곳 1293가구, 세종시 2곳 672가구 등이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상업지역에 들어서야 하기 때문에 지하철 등 역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생활편의시설 등 입지여건이 잘 갖춰진 곳도 많다.
다만 면적이 큰 것이 많았고, 전용률이 낮은 것은 단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상복합아파트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중소형으로 몸집을 줄이고, 전용률을 높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성적은 좋다. 2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삼송 3차 아이파크'는 11.3부동산대책 조정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청약 1순위 평균 6.18대 1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이달 부산 해운대구에 나온 '롯데캐슬 스타'도 역시 조정지역이지만 1순위 평균 57.9대 1로 청약을 끝냈다.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9일 동탄2신도시에서 매각된 주상복합 부지가 공급가보다 30% 정도 비싸게 팔릴 정도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외관, 높이 등이 일반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보다 자유로운데다 지하철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5월까지 분양되는 물량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는 GS건설의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 도시개발사업 '한강메트로자이'가 있다. 총 4229가구로 1단지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 2단지 아파트 2456가구(59~134㎡) 등 3798가구를 5월에 먼저 선보인다. 특히 1단지는 주상복합으로 조성돼 복합환승터미널, 걸포북변역(예정)이 가까울 뿐만 아니라 근린공원, 유치원·초등학교 계획부지와 인접해 일반적인 주상복합보다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에서 마곡, 디지털미디어시티, 여의도 등으로 이동도 쉽다.동원개발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C6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428가구를 3월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94㎡ 27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47㎡ 150실이다. SRT 동탄역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SK건설이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6구역 재개발로 472가구 중 전용면적 84~115㎡ 255가구를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환승역 공덕역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1592-1 일대에서 320가구를 4월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아직 미정이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가깝고, 서초중, 서울고교가 인근에 있다.용산 국제빌딩 주변인 용산4구역에서는 (주)효성이 1140가구 중 전용면적 92~237㎡ 700여 가구를 5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3층이며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호선 용산역을 걸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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