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첫 수출 프로젝트가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쿠웨이트 주택부 간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압둘라 신도시는 분당 3배 규모(64.4㎢) 초대형 프로젝트로, 우리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시티의 첫 수출이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다. 도시가 완성되면 2만5000~4만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LH는 한국 도시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설계팀을 쿠웨이트에 파견하고 마스터플랜 기획과 타당성 조사, 토목 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등의 업무를 시작한다. 이 작업에는 선진엔지니어링과 동명기술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이번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쿠웨이트와 공
압둘라 신도시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외교를 통해 맺은 결실이다. 2015년 3월 쿠웨이트 국회의장이 신도시 사업 제안을 요청했고 정부는 사업 발굴과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했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