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양주신도시 내 조성된 호수공원 모습 [사진제공: LH] |
친환경도시 내 주택들은 남다른 집값 상승을 보이고 있다. 13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주변 '청라 한화 꿈에그린'(2012년 3월 입주) 전용 102㎡는 2월 기준 4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상승한 반면, 지역에서 호수공원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인근 단지의 전용 101㎡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이제 집은 주거를 넘어 휴식의 개념까지 더해지면서 자연환경이 좋은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실거주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그린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친환경 도시로 조성 중인 대표적인 곳이 양주신도시다. 경기 북부지역 마지막 신도시인 양주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옥정지구(706만3000㎡)와 회천지구(410만8000㎡) 등 2개지구 총 1117만1000㎡ 규모로 개발한다.
양주신도시는 향후 주택 6만3390가구(16만3324명)를 수용하게 된다. 이는 판교신도시의 1.2배, 위례신도시의 1.7배다. 특히 녹지율이 전체 규모의 29%로 도시가 ‘그린 앤드 블루 네트워크(Green & Blue Network: 녹지와 수계축을 연결하는 방식)’로 연결된다. 천보산맥 자연 하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본래 모습대로 보존하고, 신도시 중앙에는 호수공원을 조성한다. 각종 근린공원도 신도시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입주민의 휴식장소를 제공하고 단지 안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그린웨이'(green-way)로 도시 전체를 감싸고 국내 최대 역사체험공원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서관·체육관, 교통·방범 통합관제기능을 갖춘 복합문화센터(유시티, U-city), 대형마트, 대형병원, 소방서, 경찰서 등 각종 생활기반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교육시설로는 공립 유치원인 양주유치원을 비롯해 총 18개의 초·중·고교 등이 신도시 안에 마련되며,
이와 함께 8레인 규모의 축구장과 다목적체육공원, 어린이공원·소공원, 배드민턴장 10곳, 농구장 3곳, 게이트볼장, 축구장, 트랙 각 1곳이 조성된다. 양주신도시 홍보관은 양주시 옥정로 일대에 마련돼 있으며, 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MK 부동산센터][ⓒ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