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7310건으로 전월 대비 21.8% 늘었다. 월별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10만9000건으로 고점을 기록한 후 올해 1월 5만9000건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하지만 정부의 대출규제 및 금리인상 우려 등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년보다 다소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 줄었고 최근 5년 평균에 비해서는 6.6% 적은 거래량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봄철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전월 대비로는 늘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주택시장은 관망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19만9333건으로, 전년 동기(19만9000건) 및 5년 평균(19만8000건)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도권 거래량은 3만7836건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지방은 3만9474건으로 0.2% 줄었다.
서울 거래량은 1만3289건으로 작년 3월보다 3.4% 줄었지만 전월 대비로는 36.2% 늘었다. 특히 새학기 학군에 따른 이동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은 거래량이 6513건으로 전월 대비 40.9% 늘었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4만8470건으로 전년 대비 1.4% 줄어든 반면 연립·다
한편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6만730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늘었고 전월 대비로는 5.6%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5.3%로 전년 동월(45.2%)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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