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와 달리 신영은 땅 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다. 우리나라에서도 디벨로퍼들이 맹활약하고 있지만 자체 브랜드를 갖춘 곳은 신영이 독보적이다.
신영은 2004년 '지웰'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한 후 지금까지 13년간 30여 개 사업을 진행해 사업 숫자 자체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신영은 올해에만 2건의 '지웰' 브랜드를 단 아파트를 분양하며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 이달 중 울산 송정지구에서 분양할 예정인 '울산 송정 지웰푸르지오'와 최근 청약접수를 마감한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다. 울산 송정 지웰푸르지오의 신성일 분양소장은 "울산에서 첫 분양이다 보니 지역민들이 '지웰' 브랜드를 낯설어하는 것 같다"며 "신영의 복합개발 대표 사례인 청주지웰시티 등 전국에서 굵직굵직한 분양사업을 진행한 점을 강조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송정 지웰푸르지오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물론 울산 도심권이 가까워 주목받는 곳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5개동 420가구 규모로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신영은 앞으로도 '지웰' 브랜드를 적극 내세울 계획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지웰', 복합단지는 '지웰시티', 고급주택은 '지웰 카운티', 상업시설에는 '지웰 애비뉴'를 쓴다. 앞으로 임대주택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지웰 홈스' 브랜드도 추가로 론칭할 예정이다. 신영은 ARA코리아와 함께 신설동과 서초동에 개발 중인 임대주택을 관리할 예정이다. 신영 관계자는 "향후 주거나 부동산 형태가 다양해질 것에 대비해 임대주택에는 '지웰 홈스'를 적용하는 등 서브 브랜드를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기존 '지웰' 브랜드를 강화하면서도 프로젝트 성격을 잘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영은 계열사 신영에셋을 통해 부동산 종합관리 서비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앞서 올해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임대관리형 부문에서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 서비스 예비 인증을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