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된 유망 분양지역에 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롭게 역이 생기거나 환승이 가능해지면 유동인구가 증가해 상권이 발달하고, 상권이 발달하면 다시 편의시설이 풍부한 주거지가 주목을 받는 선순환이 일어나 추가적인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 6월 확정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은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모두 관심을 가질만 한 국가사업이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총 투자규모는 70조4000억원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국가철도망 사업이 두 차례 시행되는 동안 집값이 오르는 것을 이미 지켜본 바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제2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됐던 노선 중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SRT)가 꼽힌다. 수서역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아파트 전용 33㎡는 지난 2012년 5월 2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5년 뒤인 지난 5월 5억원에 거래돼 2억1000만원이나 올랐다.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동탄2신도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A는 2012년 8월 분양 당시 3억4200만원이었으나 지난 5월 5억8300만원에 거래돼 분양한 지 5년도 채 안돼 2억4100만원이나 올랐다.
앞으로 10년간 사업이 추진될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된 유망 분양지역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은 수색과 광명을 잇는 KTX노선이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 또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수색역~DMC역 일대 32만3000㎡에 달하는 규모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이 곳에서는 이달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분양한다. 앞으로 약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 신규사업에 포함된 서울 9호선 강일~미사역 부근에서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가 이달 공급된다. 최고 29층, 전용면적 59~130㎡, 총 17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분은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