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당분간 국내주식 비중을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증시수급사정이 좋지 않은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민연금이 앞으로 주식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 비중을 2012년까지 20% 수준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김호식 /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 "국내 주식은 금년에는 기금의 약 17%, 플러스 마이너스 5%를 국내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식투자를 앞으로 계속 높여나가 2012년에는 국내주식 비중을 총자산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투자 시점은 시장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최소 2년, 길게는 5년까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은 적극적인 국내주식 투자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오성근 /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
- "시장전망이 안좋으면 투자비율을 12%까지 낮출수 있는 재량이 있다. 지금 투자금액을 얼마, 몇%라고 말씀드리긴 어렵고 시장을 좀 쉽지 않게 보고 있다."
이처럼 국민연금이 투자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내 수급에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 전략팀장
-"주식시장 자체로 놓고
증시 급락 시 소방수 역할을 해왔던 국민연금.
주식시장을 지키던 든든한 버팀목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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