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유진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프랑스 원전 축소 계획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2025년까지 원전 17기까지 폐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58기의 원전 중 약 30%를 폐쇄해 전력생산 중 원전비중을 기존의 75%에서 50%로 낮출 계획이다. 프랑스는 원전 규모 세계 2위이고 발전비중으로는 압도적인 1위 국가로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원전시장을 견인하던 양대 축으로 미국 원전 시장이 웨스팅하우스의 몰락으로 증명된 것처럼 유럽의 원전시장도 핵심 축인 프랑스의 변심으로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생산한 원전 전력을 독일, 스페인 등 주요 국가로 연간 약 3조~4조원 수출하고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프랑스의 대규모 원전 축소가 유럽 전역으로 단기간에 확산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부족한 전력공급을 보충하기 위해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주요 국가들의 육·해상풍력, 태양광 설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에스윈드의 유럽향 풍력타워 매출비중은 2016년 기준 약 25%였고, 내년부터는 영국 해상풍력 매출 시작으로 비중이 3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프랑스는 아일랜드, 영국 등과 더불어 씨에스윈드의 주력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원전 축소 결정이 씨에스윈드에게 직접적인 수혜가 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강조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영국 해상풍력 타워 공급이 확정돼 있고, 미국시장 재진입도 예정돼 있어 씨에스윈드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라며 "여기에 프랑스의 원전 대폭 축소 결정으로 주력시장인 유럽의 육상과 해상풍력의 확대까지 추가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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