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9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아 중국과의 관계 개선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0% 감소한 139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2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00억원을 하회하는 금액이다.
사드 제재 영향이 지속되며 드롭액이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고 홀드율도 3.5%포인트 낮은 9.6%에 그침에 따라 카지노매출이 31.1% 감소했다고 동부증권은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 시티가 4월 20일 영업을 시작하며 비용의 본격적인 증가가 시작된 가운데 오프닝 이벤트 개최에 따른 일회성 비용 17억원까지 더해지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의 7월 드롭액은 파라다이스시티가 88.2% 급증한 영향으로 18.7% 증가한 4771억원을 기록했다. 홀드율은 9.8%로 매출액 역시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증권은 지난 7월 상당히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사드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00억원에서 -269억원으로 하향했다"라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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