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60여곳이 접전지역으로 분류된 가운데, 총선 판세는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은 과반수는 무난할 전망인데, 민주당은 개헌 저지선 확보가 쉽지않아 보입니다. 매일경제 총선 판도 분석을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각 당의 자체 분석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전국 판세를 보면 역시 승부처인 수도권이 가장 접전 지역이었습니다.
모두 111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30곳이 넘는 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민주당이 개헌저지선인 100석 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강금실 / 통합민주당 선대위원장
-"이명박 정부 믿을 수 있나? 절대 안된다. 다시 한 번 간절히 호소한다. 제1야당 통합민주당에 표 몰아달라."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68석이 걸린 영남권에서는 한나라당의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당초 싹쓸이를 노렸지만 친박연대나 역시 박근혜 전 대표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의 출마로 접전지역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공동 선대위원장
-"나라 파탄시킨 세력을 여러분들이 교체하기 위해 지난 12월달에 얼마나 열화와 같은 정성을 쏟았나. 그 정성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4~5곳 정도에서는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충청권은 수도권 다음으로 각 당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20석을 목표로 내세운 자유선진당이 6곳, 민주당 6곳, 한나라당 4곳 우세 분석 속에 경합 지역만 8곳에 이릅니다.
강원과 제주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절반 정도인 5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추격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110여곳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경합 지역에서 절반, 비례대표 25석을 합해 160석 이상을 얻는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은 9일 동안 대운하나 북한 문제, 총선 투표율 등의 변수가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각 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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