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는 천 가구 이상의 초대형 단지가 속속 '분양 문턱'을 낮춰 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안종합건설이 남양주 진접지구에 선보인 2천30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입니다.
3.3㎡당 분양가는 760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아직 절반 정도가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분양실적이 저조하자 업체 측은 계약금은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 대출은 무이자 융자 등 분양조건을 낮춰 손님끌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송종석 / 신안종합건설 부장
-"서울 지하철 4호선이 남양주까지 연장될 예정이고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다."
이 곳은 성우와 동양건설이 일산대교와 인접한 김포 걸포동에 짓는 아파트 분양현장입니다.
1천600여 가구 가운데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은 200여채, 대출 규제 대상이 되는 160㎡ 이상의 대형이 주로 남아있습니다.
이곳 역시 기존 10%였던 계약금을 5%로 낮췄고, 융자 한도 이상의 중도금에 대해서는 제 때 내지 못하더라도 연체료를 물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9호선과 연결되는 경전철과 연접해 있기 때문에 교통환경 수혜가 기대된다."
속속 문턱을 낮추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
하지만 장기 미분양이 아닌 지, 교통여건은 어떤 지, 대규모 단지인 지 등은 꼭 따져볼 것을 전문가들은 주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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