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오르던 코스닥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소식에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차익 실현 등에 따른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장중 2.72%까지 빠졌다가 -1%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을 진행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커진 점 등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사적으로 핵 실험이 5번 밖에 없었고 6번째였기에 임팩트가 쌨으며, 미국과 일본 등의 대응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분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실적 개선흐름이 나타나고 있기에 '위기는 곧 기회요인'이라는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지만 외국인의 '바이(Buy) 코스닥'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올랐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쐈다. 같은달 29일에는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0㎞이며 최대고도는 약 550㎞로 분석됐다.
그러나 외국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2680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4263억원 순매도한 것과 다른 행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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