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금리 인하를 앞두고 신한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취급액을 대폭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신한저축은행은 2020년까지 자체 중금리 대출상품과 서민정책금융상품 취급액을 1조5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18일 밝혔다.
또 신용등급이 낮아 고객이 원하는 액수보다 은행 대출 한도가 낮더라도 신한저축은행 상품을 연계해 자동으로 대출 한도를 늘려주는 '원스톱 중금리 대출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가령 3000만원 대출을 원하는 중신용자 고객이 '써니뱅크' 혹은 'S뱅크'를 통해 신청한 은행 대출 한도가 심사 결과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면 고객이 원할 경우 자동으로 저축은행 등 계열사에서 최대 2000만원을 추가로 대출해주는 식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중·저신용자가 따로 추가 대출을 알아보는 수고 없이 비교적 낮은 금리로 원하는 액수만큼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저축은행을 넘어 서민전문 금융회사로서 표준과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며 "서민이 금융서비스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중금리 리테일
신한저축은행은 2013년 이후 허그론을 비롯한 자체 중금리상품으로 2200억원,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으로 5000억원을 공급해왔다. 지난 7월 중금리 대출 확대에 힘입어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 처음으로 총여신 1조원을 돌파했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