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광우병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커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0월초 서울에서 열린 1차 한미 쇠고기 전문가 협의회에서 우리측은 연령 제한은 유지하되, 뼈 있는 쇠고기 수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습니다.
미국이 동물성 사료 조치를 강화할 경우 연령제한도 폐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광우병 위험물질인 뇌와 척수 등은 수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미국측은 국제수역사무국 OIE가 미국에 대해 광우병 통제 국가로 판정을 한 만큼 소의 연령과 부위 제한없이 전면 수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민동석 /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로 과학적 근거와 국제적 관례에 따라 합리적인 해결점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있는데다, 한미 FTA 국회 비준도 시급해 이번 협상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농식품부는 일단 뼈 있는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16일쯤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20대 여성이 인간 광우병으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단체와 축산농민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한도숙 /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에 맞추어 선물이나 줄것인 양 미국산쇠고기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정
<김형오 기자>
-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과 축산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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