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경선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이, 정신적 스승인 라이트 목사의 인종관련 발언으로 곤경에 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갓댐 아메리카', '빌어먹을 미국'이라는 발언으로 오바마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라이트 목사가 또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라이트 목사는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에서 '9·11 테러를 미국이 자초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뿌린 대로 거둔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제러마이어 라이트 / 목사
-"성경에도 '뿌린 대로 거둔다'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 테러를 해놓고 그것이 절대 나에게 되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예상해선 안된다."
또 '에이즈는 미국이 소수 민족을 학살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오바마 후보는 정면으로 라이트 목사를 비난하면서 거리 두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나는 라이트 목사의 발언에 몹시 화가 났고 서글프다."
라이트 목사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부정적인 여론 형성을 서둘러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노스
힐러리는 흑인 유권자가 3분의 1이나 되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오바마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막판 유세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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