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후보와 힐러리 후보가 1 대 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확보한 대의원 숫자는 오히려 더 벌어져 사실상 오바마 후보가 대선 후보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민주당 경선에서 인디애나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노스캐롤라이나는 버락 오바마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오바마는 인디애나에서 49%대 51%, 2%p 차이로 아슬하게 패한 반면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14%p 격차로 압승했습니다.
표면상으로 무승부지만 사실상 힐러리의 패배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피터 펜 / 선거 전문가
- "힐러리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10% 미만의 차이로 패배하고, 인디애나에서 큰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힐러리는 둘 다 실패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경선으로 확보한 전체 대의원 숫자는 오바마가 1,836명, 힐러리가 1,681명.
힐러리가 승리하려면 남은 경선에서 70%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오바마 후보에게 결정적인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한 불가능한 수자입니다.
하지만 힐러리 후보는 여전히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경선후보
- "경선 레이스에 끝까지 참여해, 최종 후보로 지명받도록 최선을 다
힐러리는 지난 달 선거운동을 위해 640만 달러를 빌란 사실이 드러나는 등 자금 부족도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경선이 치열해 질수록 선거자금이 곧 표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힐러리의 막판 뒤집기는 이래저래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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