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진의 공식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자를 더하면 7만여명이 희생됐습니다.
여진에 대한 공포로 노숙생활을 하면서 지진지역은 거대한 야전병원으로 변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지진이 강타한 중국 쓰촨성 곳곳이 거대한 야전 병원으로 변했습니다.
곧 강력한 여진이 있을 것이란 공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붕괴 위험이 있는 집보다는 광장과 거리를 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보지 않았던 청두시에만 노숙을 하는 시민이 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노숙에 필수적인 텐트는 이미 동이 났고 가격도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에서 3만원 하던 것이 지금은 6만원까지 올랐습니다.
노숙 생활로 음식물 쓰레기가 넘치는가 하면 거리 곳곳이 화장실로 바뀌어 악취가 진동합니다.
중국 정부는 건물 붕괴로 5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이들을 수용할 텐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수를 7만명 이상으로 늘려잡았습니다.
공식 사망자가 4만명
매몰자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가운데, 30대 남성이 건물 더미에 매몰됐다가 179시간에 구조된 데 이어, 60대 여성도 만 8일이 지난 195시간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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