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시장 개설 뒤 16년 만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40조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개설 당시 3444억원에 머물렀던 ETF 시장 규모는 16년 만에 116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ETF 상장 종목 수 또한 4개에서 353개로 급증했다.
한국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월 말 기준 16억800만달러로 미국(1129억2500만달러)과 일본(27억200만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상장 종목 수로는 세계 6위, 순자산 총액으로는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ETF 가운데 가장 큰 종목은 삼성자산운용 KODEX200으로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 총액이 5조9114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200(2조8619억원)과 KODEX 레버리지(2조398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관련 ETF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코스닥150 ETF와 KRX300 ETF는 총 4조4746억원 규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KRX300, 중소형주 ETF 등 코스닥 편입 상품과 코스닥에만 투자하는 코스닥 전용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