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280선 상승 마감했다. 급락세를 맞은 코스닥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9포인트(0.48%) 오른 2280.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8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권으롬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우호적인 수급을 보이면서 이틀만에 2280선을 탈환했다. 전날 4% 넘게 급락한 코스닥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최근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저점에 대한 의견이 많다. 이와 관련,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반적으로 급락 이후엔 약 1~2개월의 고통스러운 바닥탐색 구간을 거친다"면서 "2200포인트 중반에서는 매수대응이 적절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바닥을 봤다고 단언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내달 초 160억달러, 9월 초에는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이슈가 남아있고, 국내 수급으로는 2300포인트에서의 환매물량 압력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환율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따져볼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2016년 초 코스피가 PBR 0.85배까지 하락한 것은 당시 원·달러 환율이 1240원까지 오른 것에 대응된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이번 원·달러 환율 고점이 1150원 정도에서 형성된다면 PBR 0.884배(2204포인트)정도에선 바닥이며, 이보다 더 하락한 적은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 건설업은 5% 이상 뛰었고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유통업, 음식료품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 운수창고, 서비스업, 운송장비, 의약품 등은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9억원, 239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03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SK하이닉스, POSCO, 한국전력, LG생활건강 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99개 종목이 올랐고 21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61포인트(0.61%) 오른 761.57에 장을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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