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를 공격해 수감중이던 400여명의 탈레반 전사들을 탈출시킨지 사흘만에, 탈레반은 아프간 남부 마을들을 점령했습니다.
연합군이 대대적인 반격을 앞두고 있어 아프간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칸다하르 감옥을 공격해 400여명의 탈레반 전사를 탈출시킨 영화같은 일을 감행한 탈레반 반군이 이번에는 아프간 남부 최대 도시인 칸다하르의 마을들을 점령했습니다.
탈레반은 다리를 파괴하고 곳곳에 지뢰를 심는 등 전쟁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탈레반 사령관
- "정확히 우리는 이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우리는 이라크 전사의 전술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남부와 동부에서 싸웠지만 이제부터는 수도를 공격할 것이다."
탈레반은 감옥에서 탈출시킨 수백명의 대원들도 전선에 배치됐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군과 아프간 정부도 탈레반 장악 지역에 병력을 집중 배치시키고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토니 프라토 /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
- "탈레반이 전쟁 준비를 하는데 우리도 반격준비가 돼 있다.
연합군 측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전단을 살포하고 있으며, 칸다하르 북부의 아르간다브 마을에서만 4천여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일촉즉발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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