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지역 내 강남'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곳은 춘천 온의지구, 대전 서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이다. 교통요지에 위치해 있으며 생활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인천 미추홀구, 전주 에코시티 등 원도심에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되거나, 새롭게 도시가 들어서면서 신흥 주거지도 떠오르고 있다.
10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강원 춘천시 온의지구에서 공급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870세대 모집에 2만3517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강원도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춘천은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특히 온의지구는 신흥 주거단지로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자리한데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메이저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1월 이 지역에서는 시행사인 디에이치씨개발이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1556세대)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는 이 단지는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에 이은 춘천 두번째 푸르지오 단지다. 경춘선 남춘천역이 도보권이며 춘천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으로 정부청사가 들어선데다 대전시청 등이 위치해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 강남의 유명 학원들이 분원을 세워 '대전의 대치동'으로 불리기도 한다. 20년 이상 노후단지가 많고 새 아파트가 거의 없어 올해 1월 둔산동이 근처인 탄방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는 69세대 모집에 2만2174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경쟁률 321.36대 1을 기록했다. 서구 관저지구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구 관저4지구 28블록에는 '대전관저 더샵 3차' 950세대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전통적인 명문학군으로 유명한 대구 수성구는 고소득층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 강남과 종종 비교된다. 대구 최고가 아파트도 매매·전세 모두 수성구에 있다. 지난해 대구 지역 내 최고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280대 1)도 수성구다. 지방광역시 중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에서는 최근 신매동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686실)가 나와 전 타입 분양에 마감했다.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꼽히는 '미추홀구'는 인천 남구의 새 이름으로 올해 7월 변경됐다. 편리한 교통환경과 생활 편의시설로 주거선호도가 높은데다 미추홀뉴타운이 본격적으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도심 속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미추홀뉴타운 첫 분양물량인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864세대)은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입지다. 단지 내에는 병원, 쇼핑&문화 시설 등이 입점하는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들어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전북 전주시가 명품 신도시로 개발 중인 에코시티는 지역 내 신흥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입주가 진행됐으며,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 총 1만30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현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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