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새 롱숏펀드에서 자금 1007억원이 순유출됐다. 3개월 만에 설정액 20%가 빠져나갔는데 최근에도 계속 돈이 빠져나가는 추세다. 3개월 수익률이 0.66%인 미래에셋스마트롱숏공모주30펀드를 제외하고는 수익이 나는 펀드가 거의 없는 탓에 자금 유출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롱숏펀드는 매수(롱) 전략과 매도(숏)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펀드로 주가 움직임이 비슷한 두 종목을 이용해 한쪽을 매수하고 한쪽은 매도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펀드 수익률을 보면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5%로 부진하지만 연초 대비 하락률도 2.54%에 불과하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17% 빠진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 방어를 잘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퀀트롱숏증권펀드 역시 3개월 수익률은 -6.44%였는데 연초 대비 수익률도 -6.74%로 시장에 비해 나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주가 상승기에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
미래에셋한중일롱숏펀드는 중국 시장 부진 때문에 6개월 수익률이 -17%를 기록하자 최근 3개월 만에 108억원 규모가 빠져나갔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