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540선대로 밀려났습니다.미국의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발 쇼크에 증시가 요동쳤습니다.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금융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신용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심에 다시 불을 댕긴 것입니다.장이 열리기 무섭게 하락한 코스피 지수는 한때 40포인트 가까이 낙폭을 키우며 1,530선마저 뚫고 내려갔습니다.외국인이 4천억 원 가까이 매물을 쏟아낸데다 6천 계약 이상 선물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그나마 막판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을 좁혔습니다.코스피 지수는 26.30포인트 하락한 1,541.41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한때 500선을 위협하기도 했던 코스닥은 9.23포인트 떨어진 507.8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특히 일본 증시가 300포인트, 2% 이상 급락하면서 1만 2천800 선으로 후퇴했습니다.중국증시는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주가 급락으로 증권주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철강, 기계, 조선, 화학 등 이른바 중국 관련주들은 올림픽 수혜는커녕 중국 증시 급락으로 무더기 약세였습니다.특히 전 세계 불황으로 선박수주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 낙폭도 확대됐습니다.삼성전자가 56만 원으로 떨어졌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IT주도 맥을 못 췄습니다.코스닥에서도 NHN이 4% 이상 하락하며 15만 원 선을 간신히 지키는 등 줄줄이 하락했습니다.다만, 정책 수혜주들은 약세장 속에서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삼화전기와 삼화컨덴서 등 8.15경축사를 계기로 부각된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고, 홈센타 등 대운하주와 새만금 관련주들도 대체로 올랐습니다.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