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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6.01포인트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힙입어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완화 기조 유지라는 호재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확대라는 악재가 혼재돼 하락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안에는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다만 대차대조표 축소를 앞서 예고했던 4분기보다 이른 9월 말에 종료하기로 하고 5월부터는 자산축소 규모도 줄여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을 타결하고 나면, 중국이 이를 준수할 것이란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전일 일부 외신은 미국이 관세 유지를 주장하는 데 반발해 중국 측이 일부 문제에 대해 미국에 양보했던 것을 되돌리려 한다는 보도를 내놓았던 바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금리동결을 시사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이지만 FOMC 결과가 일정부분 예견된 내용이라는 점은 영향력을 제한시킬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다. 전기·전자가 2%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계, 철강·금속, 증권, 운송장비, 의료정밀, 화학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은행, 섬유·의복, 금융업, 의약품, 건설업 등은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3억원어치와 34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반면 개인은 863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6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전자, NAVER, 현대차, POSCO, 셀트리온, LG생활건강은 상승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8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2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1포인트(0.20%) 오른 751.27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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