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중 20대 연령층이 투자에 대한 지식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투자교육 여건도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은 투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성인남녀 1천1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 국민의 투자지식은 평균 53점으로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20대가 47.6점으로 꼴찌를 차지한 반면, 30대가 56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직업별로도 역시 20대가 대부분인 학생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고, 주부들의 투자지식도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윤계섭 / 서울대 교수
- "분석한 결과 20대의 투자지식이 제일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교육체계에서 금융투자지식에 대한 교육을 더 강화해야 합니다."
점수가 말해주듯, 투자교육도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투자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은 전체의 82.6%로 상당히 높았지만, 실제 투자교육을 받아 봤다는 사람은 다섯 명 중 한 명도 안됐습니다.
▶ 인터뷰 : 윤계섭 / 서울대 교수
- "선진국에서는 투자자 교육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실패를 예방하기 때문에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매우 뒤떨어져 있다고 봅니다."
펀드와 연금 등을 통한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제대로 된 투자교육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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