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 전문기업 바텍은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577억원, 95억원으로 각각 18.9%, 0.5% 늘었다.
바텍은 3D CBCT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3D CBCT는 임플란트, 교정 등 고부가가치 치과 진료에 주로 사용되는 디지털 엑스레이 진단장비다. 중국 등 디지털 엑스레이 도입이 빨라지고 있는 시장을 중심으로 3D 장비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액 중 3D 장비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이머징·신규 시장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 역시 호실적을 견인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바텍의 1분기 아시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특히 중국 내 3D 판매가 비약적 성장을 이룬 가운데 인도, 베트남,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주요 국가에서 두 자리 수 이상 매출이 늘었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북미지역도 전년 동기 대비 17%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시장별로 고른 성과를 거뒀다.
바텍은 마케팅 강화 및 현지 생산 확대 등 각 시장별 맞춤 전략을 전개하며 치과용 진단장비 1위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성장 중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연내 중국 내 3D 진단장비 제조 인증을 추진, 단기간에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중국과 같이 급성장이 기대되는 이머징 시장 발굴과 더불어, 선진시장에는 대형 FOV 사이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도 나선다.
이와 더불어 치과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 출시를 이어가며 매출 확대와 사업 다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중이다. 이달 중 한국과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구강스캐너 'EzScan'을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고 치과 정보 유통 플랫폼 'Vatech Hub'사업도 본격화한다. 전세계 치과용 진단장비 분야에서 보유한 품질에 대한 신뢰·탄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치과 관련 다양한 사업 진출과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정훈 바텍 대표는 "다른 글로벌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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