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지난해 경영 참여형 PEF 자금 모집액이 16조4000억원으로 전년(9조9000억원)보다 6조5000억원(65.6%)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설된 PEF도 사상 최대인 198개로 전년(135개)보다 63개(46.6%) 늘었다. 특히 창업·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도입된 창업·벤처 전문 PEF는 전년(9개)의 3배 수준인 27개가 설립됐으며, 이들의 자금 모집액은 2017년 1298억원에서 지난해 4417억원으로 3.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현재 운용 중인 PEF는 583개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110개)의 5.3배로 성장했다. 지난해 PEF 투자 집행 규모는 13조9000억원으로 2015~2017년 3년 평균치(11조40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SK해운(1조5000억원) ADT캡스(5704억원) 11번가(5000억원) 등 국내에서 대형 투자가 많았던 결과다. 투자 대상 기업 410개 중 국내 기업은 357개(87.1%)였고, 해외 기업은 53개(12.9%)였다. PEF의 추가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17조1000억원)보다 다소 늘었다.
지난해에는 신
PEF 시장이 커지면서 소규모 신설 PEF도 늘고 있다. 규제 완화에 따라 신규 업무집행사원(GP) 진입이 확대됐고,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실적을 쌓고 있는 셈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