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편한세상 백련산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인파 [사진 = 삼호] |
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개선안'을 발표하며 2년 10개월 만에 심사기준을 개선했다. 개선안에서는 고분양가 사업장을 판단하는 기준을 '1년 이내 분양기준', '1년 초과 분양기준', '준공 10년 이내 기준'으로 세분화했다. 준공 10년 초과시엔 생활권을 확장해서 비교한다.
1년 이내 분양사업장이 있는 경우 이 사업장의 평균분양가와 최고분양가의 100%를, 1년 초과 분양사업장이 있는 경우 평균 분양가의 105%를 넘지 못한다. 새로 분양한 사업장이 없고 준공된 아파트만 있는 경우 평균 매매가의 100%를 못넘게 했다. 이 세분화된 기준은 지난 달 24일 분양보증 발급분부터 적용하고 있다.
7월 현재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서울 전 자치구 ▲경기 과천·광명·하남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세종시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 등이다.
전국 분양가는 상반기 3.3㎡당 평균 1375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290만원)보다 6.59%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부동산114 통계) 지역별 반기 대비 상승률(3.3㎡당 분양가)은 광주 41.4%(1492만원), 대전 33.1%(1376만원), 서울 21.9%(2684만원), 강원 14.4%(968만원) 등 청약 강세 지역의 분양가 상승이 뚜렷했다.
매매가 역시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가격은 2016년 12월 기준 2279만원에서 2018년 12월 3140만원으로 38%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4272만원에서 6045만원으로 41% 뛰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자가 몰릴 만큼 인기지역"이라며 "최근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실시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청약 통장을 가진 무주택자들이 이후 분양할 단지에 쏠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고분양가 관리 지역인 서울에서는 은평구, 동작구, 강서구, 성북구 등에서 신규 물량이 나온다. 은평구에서는 삼호가 응암4구역 재건축인 'e편한세상 백련산'(358세대 중 일반분양 120세대)을, 동작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사당3구역 재건축인 '이수 푸르
강서구에서는 대한토지신탁(사업대행)이 '등촌 두산위브'(217세대 중 일반 156세대)을, 성북구에서는 계룡건설이 보문2구역 도시정비사업인 '보문2구역 리슈빌'(가칭, 465세대 중 일반 211세대)를 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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