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가 1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주력제품인 데코필름을 소개하고 있다. |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상장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세경하이테크는 스마트폰용 특수필름 생산업체다. 주력 제품은 데코(Deco) 필름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전후면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글라스 또는 플라스틱 표면에 텍스트나 색상을 입히기 위해 제조하는 필름으로 스마트폰 필름 제작에 주축이 된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전후면의 특수패턴이나 색상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후면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데코 필름의 수요도 증가했다"며 "이 필름 제조·개발에는 세경하이테크만의 고유 기술인 MDD(Micro Dry process Decoration, 이미 건조된 잉크의 원재료를 사용한 인쇄 방식)공법을 적용해 다른 인쇄방법과 달리 건조공정이 필요없어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발생할 확률이 낮고 수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 필름 '4분할 가공방식' 기술을 보유해 제조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이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4분할 가공방식은 휴대폰 안쪽 테두리 부분에 부착되는 방수를 위한 양면 테이프를 재료비 절감을 목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으로 재료비 및 원가 절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독보적 필름 기술력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데코필름 개발기로 매출이 각각 979억원, 1022억원에 머물렀으나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필름 매출 생산기에 접어들면서 매출 규모가 2566억원으로 151%나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률도 15% 확대됐다.
이 대표는 "5G 휴대폰, 폴더블 휴대폰 등의 출시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소재 기업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갈 것으로 자신한다"며 "향후 화장품 용기 및 차량 내장용 액정 시장 등에도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조달해 베트남 신공장 설립에 투자하고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정보기술(IT) 분야의 복합소재 전문기업 재도약하겠다
한편, 세경하이테크의 공모희망가는 4만6000원~5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60억~520억 원이다. 오는 17일~1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일~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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