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주식 시장은 한·일 경제갈등과는 독립적인 행보를 보였다. 일본계 자금은 한·일 갈등이 현실화된 7월 국내주식 550억원을 매도했지만 지난달에는 410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8월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 343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국내 상장채권은 1조 7410억원을 순투자해 총 6020억원이 순회수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선 반면 일본계 자금은 순매수 포지션을 취해 주목받았다. 일본계 자금은 지난 6월 220억원을 순투자한 뒤 경제갈등이 불거진 7월 55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지난달에는 410억원을 순매수했다. 경제갈등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셈이다. 일본계 자금은 현재 국내 상장주식을 12조 487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 중 2.3% 수준이다. 일본계 상장주식 보유액은 지난해말 15조2780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지난 8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 규모는 시가총액 대비 33.3%에 해당하는 526조5000억원이었다. 미국이 226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량 중 43.0%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규모는 상장잔액 대비 7%인 125조9000억원이었다. 아시아가 53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채권보유액의 42.5%를 차지했고, 유럽이 44조3000억원, 미주 11조3000억원 순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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