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라는 호재를 만나 코스피 지수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렇지만 금리 인하가 지수에 미리 반영된데다 나흘간의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라는 큰 호재가 있었지만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8포인트오른 1,154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있고, 이미 나흘 동안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온 탓에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주상철 /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 "금리가 내려간 건 상승요인일 수 있는데, 그동안 코스피 지수가 미리 선반영해서 올랐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이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아 오전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됐습니다.
그동안 나흘 연속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장막판 팔자로 돌아서며 9백억원 이상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도 2천600억 원 이상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만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워 3천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의 버팀목이 됐습니다.
업종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건설업이 2% 이상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섬유의복과 통신 업종은 1.5% 가량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뉴욕 증시 상승과 금리 인하 소식이라는 호재를 만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포인트 오른 328로 장을 마쳤습니다.
건설업종이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5% 이상 급등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가 소폭 올랐지만, 중국 상하이 지수는 내림세를 보이는 등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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