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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철 수요로 전셋값은 들썩이기 마련인데, 올해는 되레 하락하고 있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서울 강남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통상 새 학기를 앞두고 좋은 학교나 학원을 찾아 이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꿈틀거리던 지역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전셋값도 수천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대치동 공인중개사
- "옛날 같으면 2학기 수요 때문에 전세가 동나야 하는데, 지금은 아예 안 나가요. 은마아파트 31평형의 경우 2억 4천만 원~2억 5천만 원 합니다. 작년엔 2억 8천만 원, 3억 원까지도 갔었죠."
수도권은 상황이 더 심각해 역전세난도 발생할 정도입니다.
집주인들은 세입자들에게 전셋값을 돌려주지 못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이사
- "전세 수요자를 찾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금액을 대폭 낮춰서 계약하거나 아니면 기존 거주하고 있던 수요자들에게 전세금을 조금씩 되돌려주는 형태로 재계약 하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매매 시장이 살아나지 않을 경우 전셋값 하락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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