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압류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장 미술품들이 다음 달 경매시장에 나옵니다.
낙찰금은 모두 나라에 환수되는데 경매가는 6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7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소장한 미술품들을 압류했습니다.
미술품은 모두 600여 점.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작품은 김환기 화백의 1965년 작 유화로, 경매 추정가는 8억 원입니다.
겸재 정선을 비롯한 조선시대 화가 9명의 작품을 담은 화첩은 약 5억 원에 경매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택에 걸어뒀던 이대원 작가의 '농원'은 3억 원 이상에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미술품들의 가치가 약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미술계에선 총 60억 원에 작품들이 낙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이 작품들을 감정하고 있으며, 미술품으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은 경매에 내놓지 않을 계획입니다.
압류 미술품들은 경매사 2곳을 통해 다음 달 초부터 내년 3월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시행되며, 구입자는 자신이 원할 경우 비밀에 부쳐집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