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 BJ 중 높은 인기순위를 자랑하는 BJ 우앙은 ‘먹는 방송’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1인 콘텐츠 제작자다.
지난 7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에는 아프리카 TV BJ인 우앙(김리만·27)이 출연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먹방 BJ의 일상생활과 직업의 장단점 등을 소개했다.
그녀는 이날 프로그램에서 “방송시작 200여일 만에 5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었다”며 “평균 월수입이 4000~5000만 원에 달한다”는 이야기로 ‘먹는 방송’의 인기를 증명했다.
아프리카에서뿐만이 아니다.
최근 지상파, 케이블 채널 등 ‘먹는 방송’이 황금 시간대를 점령하고 있고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지상파와 케이블에서는 봄 개편을 앞두고 신규 먹방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SBS 예능 ‘백종원의 3대 천왕’은 꾸준한 시청률 상승으로 편성을 토요일 저녁으로 옮기기도 했다.
2010년 첫 방송한 올리브 채널의 ‘테이스티로드’는 벌써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았고, YTN스타의 ‘식신로드’는 7년차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먹방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푸드 포르노(Food Porno)’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푸드 포르노는 음식이나 이를 먹는 장면을 보며 식욕의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인터넷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초딩먹방’ 채널을 열어 음식을 먹는 모습을 촬영하는 초등학생도 등장했다. 방송에서는 햄이나 라면과 같은 3분 요리와 배달
먹는 방송이 이처럼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가족의 해체 현상으로 먹방에서 정에 대한 욕망을 충족 한다”면서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집밥을 요리하고 먹는 즐거움을 느끼는 대중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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