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연습생들을 우롱한 기획사 대표의 추악한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연습생을 상대로 사기를 친 기획사 대표 강원석. 그가 숨겨왔던 비밀은 실로 충격적 이었습니다.
이야기는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강원석은 기획사 대표가 아니라 사업에 실패한 빚쟁이 였습니다.
무려 18억 원의 돈을 갚지 못해 연일 조폭들에게 시달렸고, 결국 신체까지 팔아야할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가 빚을 갚기 위해 생각해낸 방법은 바로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것. 아이돌 연습생들을 모집했고,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렸습니다.
강원석은 오디션을 보러온 연습생들을 전원 합격시켰습니다. 그의 본색은 연습생을 합격시킨후 드러났습니다.
지망생들을 따로 불러 '연습생을 시작하려면 보증금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한 겁니다.
성형과 각종 수업료를 명목으로 자신의 아는 사람에게 대출 받을 것을 종용했습니다.
연습생들이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학자금 대출로 현혹해 사채를 쓰게 한 겁니다.
사채 이자를 내주고 데뷔후 보증금을 돌려준다는 말은 물론 사기였습니다.
↑ 사진=MBN |
연습생의 서명을 받아낸 후 부터는 "몸으로 돈 벌어서 빚 갚아!"라는 협박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돈을 갚기 위해 연습생들은 유흥업소까지 가서 일을 해야 했습니다.
피해가 확인된 연습생만 62명이 넘었고, 적게는 500만 원부터 많게는 3,6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 피해 금액은 무려 17억 원에 달했습니다. 연습생들은 또 다딘계 처럼 다른 연습생들을 끌어들이기까지 했습니다.
데뷔했던 걸그룹 역시 한 번의 방송 이후
오직 자신만을 위해 수많은 청춘을 짓밟은 파렴치한 남자.
꿈을 향한 청춘의 도전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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