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과 연극이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목숨을 거는 낭만적인 20대의 사랑과 현실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50대 남녀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대 100의 싸움도 승리하는 당대 최고의 검객이자 읊는 대로 시가 되는 시인 시라노.
모든 것을 가진 시라노에게 없는 딱 한 가지는 외모로, 짝사랑하는 여인 록산 앞에 나서지 못하고 남몰래 사랑을 키워갑니다.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은 프랭크 와일드혼의 노래와 만나 관객들에게 낭만을 선사합니다.
현재 뮤지컬계 최고의 스타인 홍광호와 함께 이번 작품 프로듀서에 도전한 류정한과 김동완이 다른 매력으로 시라노를 연기합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목요일마다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통해 극을 풀어갑니다.
프랑스 작가 마리 카르디날의 작품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연극입니다.
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처를 외면하고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복잡한 심리와 섬세한 감정을 조금씩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윤유선 / 배우
- "한 번쯤 연애를 해본 분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전해지는 남녀의 숨겨온 진심과 고뇌가 섬세한 감정 연기와 만나 몰입도를 더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