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29년 전북 정읍 태생이다. 외가 소개로 조선 시대의 마지막 악공 고(故) 김붕기 선생을 만나면서 악기 제작 일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1954년 2월의 일이다.
이후 고인은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고등학교의 전속 악공으로서 악기를 제작·수리했고, 이러한 그의 전승 활동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1991년 5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악기장은 전통악기를 만드는 공예기술 또는 그러한 기술을 가진 장인이다.
2013년 12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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