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남북 합동공연에 참가한 북한 가수들은 이제 우리에게도 낯이 익죠.
지난 평창올림픽 공연 때도 남측을 찾았던 송영과 김옥주 가수가 화제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측 알리, 정인과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인 북측 가수 송영과 김옥주.
('얼굴' 현장음)
남북 네 가수가 다정하게 얼굴을 바라보며 전하는 노랫말이 감동을 더합니다.
송영은 '제2의 리설주'라고 불릴 정도로 북한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과거 은하수관현악단에서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겁니다.
('J에게' 현장음)
두 손을 꼭 잡고 'J에게'를 열창하는 이선희와 김옥주.
평창올림픽 공연 때도 'J에게'를 선보인 김옥주는 북측 가수 가운데 맏언니입니다.
리허설 때부터 유독 다정했던 모습이 공연장에서도 그대로 묻어납니다.
무대를 마친 이선희는 김옥주에게 큰 박수를 보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선희 / 남측 예술단 가수
- "저희는 가수라고 하는데 북측에서도 가수라고 부르나요? 가수라고 합니까? 그러면 우리 북측 가수분 김옥주 씨에게 큰 박수 보내주세요."
「아직 정해진 날이 없는 '가을이 왔다' 서울 공연.
다시 한 번 북측 가수 송영과 김옥주의 열창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집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