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한국영화 '오감도'를 비롯해 뤽 베송 감독의 복귀작 등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했습니다.
개봉작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오감도]
에로스를 소재로 다섯 명의 감독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단편영화 다섯 편을 모아놓은 듯한 모습인데, 저마다 다른 감독들의 개성을 느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영식 / 영화감독
- "작지만 여러 사람들 힘을 합쳐서 다양하게 만든 영화라고 봐요. 물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예산을 많이 들이고 현란한 CG가 담긴 영화도 많지만 그런 영화에 길들여지면 저희 영화도 카운터파트너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감각이 돋보이지만,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맛깔 나게 버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주온-원혼의 부활]
지난 99년 비디오로 먼저 선보여 공포 영화광들을 흥분시켰던 '주온'의 세 번째 극장판입니다.
10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이번 작품도 딱히 새로운 건 없지만, 하얀 노파와 검은 소녀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서늘한 공포를 줍니다.
[아더와 미니모이: 제1탄 비밀 원정대의 출정]
프랑스의 명품 감독 뤽 베송이 자신이 직접 쓴 동화책을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세 편으로 기획된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이 혼합됐습니다.
[레인]
실제 부부이기도 한 아네스 자우이 감독과 장 피에르 바크리가 호흡을 맞췄습니다.
봄날의 촉촉한 단비처럼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세비지 그레이스]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92년 첫 장편 '졸도'를 통해 주목받았던 톰 칼린 감독이 15년 만에 연출한 작품입니다.
제목이 말해주듯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로 보이는 실화의 충격적인 이면을 그렸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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