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에 대해 사측이 휴업 검토를 포함한 강경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노조 역시 물러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원과 사측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측은 노조가 점거 중인 생산라인을 찾아가 퇴거명령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자 사측은 조업단축뿐만 아니라 휴업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백승권 / 현대차 홍보3팀장
- "회사가 직접 근로 계약을 맺지 않는 사내 하청노조의 공장 점거와 계속된 파업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법 파업이 계속된다면 회사는 불가피하게 조업단축과 휴업조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파업 주동자 28명에 대해서는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가로 내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울산 진보정당과 시민단체는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나서라며, 노조를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최민식 / 울산인권운동연대 대표
-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확정한다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오는 등 이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사측과 시민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는 노조.
현대차 정규직 노조가 중재안을 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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