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신공항 건설이 무산됐습니다.
후보지였던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2곳 모두 경제성이 떨어지는 등 공항으로서의 입지가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남권신공항 건설이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 신공항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 내려졌습니다.
동남권신공항 입지선정평가위원회는 지난 8개월간 검토한 끝에 이 같이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제성이 미흡해 공항입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창호 / 동남권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
- "두 후보지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으로 인해 환경훼손과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해 공항입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총 평가 점수는 두 곳 모두 100점 만점에 기준 점수인 50점 아래였습니다.
경제성이 40점, 공항운영이 30점, 사화환경이 30점으로 구성된 가운데, 총점에서 경남 밀양은 39.9점, 가덕도는 38.3점을 받았습니다.
장애물이 없다는 점에서는 가덕도가 밀양보다 조금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비행기길 즉 항로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편, 평가위원장은 영남권 허브 공항이 필요하다는 게 소신이라며, 아직 주변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허브 공항이 생기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